기자명 이성현 기자
  • 입력 2025.06.02 09:55

미국 관세 여파·내수부진 '더블펀치'
생산량도 2년반 만에 최악 감소세
한은, 성장률 전망 0.8%로 반토막

사진 = ChatGPT
사진 = ChatGPT

한국 제조업계가 극심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규주문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폭으로 급감하며 제조업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규주문 '절벽' 수준 급감

1일 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해 전월(47.5)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이로써 제조업 PMI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수축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신규주문의 급감세다. 5월 신규주문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전면 중단됐던 시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생산량 역시 2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며 제조업계의 어려움을 방증했다.

미국 관세·내수침체 '이중고'

제조업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전쟁 여파가 꼽힌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지속적인 국내경제 침체와 함께 미국의 높은 관세가 국내시장과 주요 수출시장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이미 1분기 예상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취약성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와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은, 비상 대응 나서

한국은행은 지난 주 기준금리를 네 번째로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대비 거의 절반 수준인 0.8%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는 6월 3일 예정된 대선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나온 조치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PMI 조사에서는 신규주문 부진으로 인한 적체 물량도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는 거의 5년 만에 가장 뚜렷한 감소폭을 나타냈다.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제조업체들의 심리가 4월의 부정적 정서에서 벗어나 낙관론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신뢰도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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