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4 02:59
- 수정 2026.11.04 03:05
포스코홀딩스 美 SEC 공시 통해 대규모 수주 공식 확인
포항 삼원계 라인 LFP로 전환해 연산 5만 톤 물량 확보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 SK온과 총 7조1000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중국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한 LFP 소재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비중국산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포스코홀딩스 분기 보고서(Form 6-K)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와 6조 원, SK온과 1조1000억 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삼성SDI와는 6년간 LFP 양극재 및 관련 소재를 공급하며, SK온과는 3년에 2년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채택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LFP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NCA)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고 수명이 길어 ESS용으로 널리 쓰인다. 포스코퓨처엠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포항 2-2 공장의 삼원계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해 2027년 초까지 연간 5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다.
그동안 글로벌 LFP 소재 시장은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 왔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등 금지외국기관(FEOC)과 관련된 배터리 소재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셀 업체들에게 탈중국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할 ESS용 LFP 배터리 셀에 투입될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삼원계 중심이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납품하는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리튬·망간산화물(LMO) 양극재와 인조 흑연 음극재 등으로 공급 품목을 넓혀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