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4 23:20
  • 수정 2026.11.04 23:25

스웨덴 알레이마와 협력해 특수강 튜브 코일 가공 공정 담당
美 텍사스 다우 화학 공장 4기 규모 SMR 부지에 첫 투입

두산에너빌리티 로고.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 스웨덴 특수강 제조업체 알레이마(Alleima)와 SMR용 증기발생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SMR 상용화 프로젝트에 주요 기자재를 직접 공급하며 글로벌 원전 밸류체인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4일 엑스에너지 공식 발표에 따르면 3사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차세대 SMR 모델 'Xe-100'에 들어갈 증기발생기 튜브의 첫 조달 계약을 맺었다. 알레이마는 1964년부터 원전 시장에 진출해 주요 부품을 공급해온 특수강 전문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온 합금 기술을 활용해 특수 스테인리스강 튜브를 생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독자적인 제조 기술을 거쳐 이 튜브를 나선형 코일 형태로 구부려 최종 부품으로 완성하는 가공 과정을 맡는다.

나선형 코일은 Xe-100 증기발생기에서 열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최고 565도(℃)의 고온 증기를 발생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 기술을 통해 단일 SMR에서 전력 생산은 물론 산업용 고온 공정열까지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이번에 제작되는 부품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 따라 텍사스주 다우(Dow) 화학 공장에 건설될 4기 규모의 첫 Xe-100 발전소에 투입된다.

이번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엑스에너지가 오랜 기간 맺어온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다. 두 회사는 2021년부터 Xe-100 부품의 상업용 생산을 위한 기술 협력을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엑스에너지에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6세트 규모의 Xe-100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을 위한 사전 예약 협약을 체결하며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

최근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SMR 시장은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아마존, 에너지노스웨스트 등과 협력해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11기가와트(GW) 이상의 신규 원전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며 신뢰할 수 있는 부품 파트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 원전 시설에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납품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역량은 엑스에너지의 대규모 상용화 계획에서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중대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스 워커 엑스에너지 최고공급망책임자(CSCO)는 "Xe-100의 모든 부품 뒤에는 이를 제대로 구현할 줄 아는 전문가 팀이 있다"며 "세계 선도적인 부품 제조사인 알레이마, 두산에너빌리티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을 상업적 규모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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