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인니 국가에너지위 대표단, 5일 창원 통합생산기지 방문
2040년 10GW 원전 도입 앞두고 주요 기자재 제조 역량 점검

두산에너빌리티 로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에너지위원회(DEN) 대표단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해 원전 제조 역량을 점검했다. 2040년까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인 파트너 물색에 나서면서, 한국 원전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인도네시아 에너지 전문 매체 리스트릭 인도네시아(Listrik Indonesia)에 따르면, 사탸 위댜 유다(Satya Widya Yudha) DEN 산업부문 위원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통합생산기지를 방문해 원자력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에는 웅굴 프리얀토(Unggul Priyanto) 기술부문 위원과 나낭 크리스탄토(Nanang Kristanto) 사무국 조정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경제 담당자 등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약 442만9000㎡ 부지에 조성된 창원 공장에서 원전 주기기 제작의 전 공정을 살폈다. 이들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의 원자로(Reactor Vessel), 증기발생기(Steam Generator),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등 주요 부품의 제조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압중수로(PHWR) 기술,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캐스크) 제작, 원전 해체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 원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소개했다.

사탸 위댜 유다 위원은 "원자력은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두산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공급할 수 있는 훌륭한 준비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가 국가 차원의 원전 도입 계획을 구체화하는 시점에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고, 2040년까지 10GW 규모의 원전 설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당장 2032년에서 2034년 사이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첫 상업용 원전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글로벌 원전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 기업 로사톰이 부유식 원전 건설을 제안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주요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등과 접촉하며 사업 참여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는 외교 기조에 따라, 기술 안전성과 재정 지원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 680여 기, 총 200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자와(Jawa) 9·10호기 화력발전소의 친환경 전환 사업 등에 참여하며 전력 당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동남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인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인 원전 도입 절차에 착수하면서, 한국 원전 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회도 구체화하고 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신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