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8 05:55
- 수정 2026.11.08 06:00
삼성·H&Q 등 양국 투자자 참여해 720억원 규모 자금 조달
희소금속 배제한 고효율 발광 소재 상용화 앞당겨 기업공개 추진

일본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큐룩스가 LG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차세대 소재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희소금속에 의존하지 않는 고효율 발광 소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7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 OLED인포에 따르면 큐룩스는 최근 85억엔(약 72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LG디스플레이가 직접 투자자로, 삼성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H&Q와 BNW인베스트먼트, 일본 SMBC캐피털파트너스 등 양국 투자자들도 자금을 보탰다. 큐룩스는 이번 펀딩을 통해 2억7200만달러(약 3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자금 조달과 함께 큐룩스는 LG디스플레이와 차세대 OLED 발광 소재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한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2016년에도 큐룩스에 280만달러(약 39억원)를 투자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큐룩스의 초기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양대 패널 제조사가 큐룩스의 기술력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기존 OLED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하이퍼플루오레센스 기술이 있다.
2015년 일본 규슈대학교의 연구를 바탕으로 설립된 큐룩스는 열활성화지연형광(TADF) 및 하이퍼플루오레센스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2세대 인광 소재는 이리듐 등 값비싼 희토류 금속에 의존해야 하지만, 큐룩스의 4세대 발광 기술은 희소금속 없이도 높은 발광 효율과 고순도의 색 재현력을 구현한다.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어 패널 제조사들의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큐룩스는 이미 관련 특허를 1000건 이상 출원하며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소재 양산을 위한 산업 내 협력도 진행 중이다. 큐룩스는 올해 2월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SKMJ)와 녹색 OLED 발광 시스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에 따라 큐룩스가 기술을 제공하고 SKMJ가 소재를 생산해 2027년까지 글로벌 패널 제조사에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큐룩스는 이번 시리즈D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소재의 상용화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출신의 이정길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취임하면서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길 CEO는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소재 상용화와 글로벌 상장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