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2029년 331MW 규모 준공해 17년간 전력·증기 공급
두산에너빌리티·수출입은행 참여로 팀코리아 동반 진출 성과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사진=랑펀미디어)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자푸라(Jafurah) 2단계 열병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전력·증기 공급 본계약을 맺었다. 중동 최대 셰일가스전인 자푸라 가스전의 주요 인프라를 전담하며 중동 에너지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굳혔다.

8일 한국전력은 아람코와 자푸라 2단계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과 증기를 판매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약 400km 거리에 있는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발전 설비용량 331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발전소에는 시간당 약 465톤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함께 구축한다. 사업 운영은 한국전력과 아람코가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전담한다. 오는 2029년 6월 발전소 준공을 마치면, 이후 17년 동안 아람코에 전력과 증기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한국전력은 이 기간 총 14억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증기는 가스 추출과 처리 등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산업 공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전력과 증기를 한 곳에서 생산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 진출 성과도 구체화됐다. 발전소 건설 공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을 직접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해외 동반 수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수주는 한국전력이 지난 2022년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따낸 자푸라 1단계(317MW) 열병합 발전사업의 후속 확장 성격이다.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발주처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한 점이 2단계 단독 수주로 이어졌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에 위치한 중동 최대 규모의 셰일가스전이다. 한국전력은 2009년 1200MW 규모 라빅 중유화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사다위 태양광(2000MW),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3780MW) 등을 연이어 확보하며 사우디 전력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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