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6 20:57
  • 수정 2026.11.06 21:00

난징시 도시건설그룹과 합작사 설립해 ESS 투자·운영 전담
중국 내 각형 LFP 배터리 첫 적용 사례로 시장 공략 본격화

LG에너지솔루션 로고.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시 산하 국유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구축한다. 자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국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공급하며, 중국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한 LFP 기반 ESS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6일 난징시 도시건설그룹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중국법인은 전날 난징시 도시건설그룹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현장에서 이뤄졌다.

양측은 난징시 장닝빈장 개발구에 100메가와트(MW)·4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력망 측 독립형 ESS 발전소를 짓는다. 계약식에는 리중쥔 난징시장과 김재권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전략총괄(CSO) 등이 직접 참석했다.

발전소 구축을 위해 난징시 도시건설그룹 자회사와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가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합작법인이 프로젝트의 투자와 건설, 그리고 향후 발전소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발전소에 각형 LFP ESS 배터리 셀을 독점 공급한다. 배터리 셀 제조부터 시스템 통합, 발전소 투자와 실제 운영으로 이어지는 ESS 사업의 전체 가치사슬을 현지에서 완성하는 구조다.

특히 이번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각형 LFP 배터리가 중국 시장에 데뷔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닝빈장 개발구에 들어설 400MWh 규모의 ESS 발전소는 LG에너지솔루션 각형 LFP 배터리의 첫 현지 적용 사례가 된다.

LFP 배터리는 저렴한 원자재인 철을 사용해 삼원계 배터리보다 제조 원가가 낮고 화재 위험성이 적어 대형 ESS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CATL과 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LFP ESS 공급망을 주도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ESS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 로팔테크와 5조원 이상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대규모 원자재 확보망을 구축했다.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는 3분기 말 기준 1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 정부가 최근 주도한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도 충북 오창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 LFP 배터리를 앞세워 참여했다.

양측은 대규모 ESS 발전소 구축 외에도 전기버스와 폐배터리 분야로 협력을 넓힌다. 전기버스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 교환 사업을 추진하고,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회수해 다시 자원화하는 순환 경제 생태계도 함께 조성한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신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