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7 17:34
- 수정 2026.11.07 17:40
마닐라불레틴, 필리핀군 3단계 현대화 사업 유력 후보로 천무 보도
미국산 대비 빠른 납기와 안정적 탄약 공급망, 현지 정비 제안 주효

한국의 K239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이 필리핀군의 장거리 타격 체계 구축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인 무기 수요 폭증으로 미국산 무기의 공급 지연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 방위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유연한 후속 지원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7일 필리핀 유력 일간지 마닐라불레틴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향후 수십 년간 안정적인 탄약 공급과 후속 지원을 보장하면서 장거리 타격 능력을 신속하게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산 천무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군은 현재 '리-호라이즌 3(Re-Horizon 3)'로 불리는 3단계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주요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군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미국의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하이마스)과 한국의 천무를 저울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무가 유력 후보로 부상한 배경에는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탄약 공급망이 자리 잡고 있다.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문이 밀려 있어 계약 후 실제 인도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천무는 상대적으로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다.
천무를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적인 작전 준비 태세 유지를 돕기 위해 필리핀 현지 정비 시설 구축과 기술 이전까지 제안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최근 탄탄한 철강 및 전자 산업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지속적인 방산 투자와 생산 능력을 모범 사례로 언급하며, 필리핀 역시 독자적인 방위 산업 기반과 안정적인 탄약 비축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기 체계 자체의 작전 유연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석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디어팀 관계자는 마닐라불레틴을 통해 "천무는 2개의 발사관(twin-pod)을 사용해 서로 다른 종류의 정밀 유도 탄약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며 "작전 요구 사항에 따라 다양한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무는 이미 다수의 국가에 수출되며 성능과 양산 능력을 검증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올해 1월 노르웨이가 도입을 발표했으며, 폴란드에서는 2030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지 기업의 합작법인을 통해 유도 로켓을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미 공군의 FA-50 경공격기 12대와 해군의 호위함 등 주요 무기 체계를 거래하며 긴밀한 국방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필리핀군이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로 천무를 최종 채택할 경우 양국의 굳건한 방산 협력은 지상 무기 체계로도 이어지게 된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