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6 06:02
  • 수정 2026.11.06 06:05

미국 델핀 1호선에 이중연료 엔진 및 초대형 스러스터 공급
선내 정비 가능한 특수 추진기로 허리케인 등 극한 환경 대비

삼성중공업 로고.

핀란드 에너지 기술 기업 바르질라가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미국 최초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이중연료 엔진과 초대형 추진 장비를 공급한다. 허리케인 등 극한의 해상 환경에서도 설비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북미 해상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바르질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의 '델핀 LNG 프로젝트' 1호선에 탑재될 엔진 및 스러스터(추진기)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델핀 1호선은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건조를 맡아 미국 루이지애나 연안에서 약 40해리(약 74km) 떨어진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연간 440만 톤의 LNG 수출 능력을 갖춰 2030년 초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바르질라가 공급하는 핵심 장비는 2027년 3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바르질라는 46DF 이중연료 엔진 3기와 선택적 환원촉매(SCR) 및 산화촉매(Oxicat) 기술이 적용된 첨단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을 일체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바르질라가 역대 생산한 것 중 가장 큰 맞춤형 선내 장착형 스러스터 3기가 탑재된다. 이 추진기는 선박을 도크에 올리지 않고도 내부에서 유지·보수할 수 있는 특허 설계를 적용해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한다. 기상 이변이 잦은 멕시코만 해역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비외른 악스포스 델핀 미드스트림 선체·해양 수석 엔지니어는 "루이지애나 연안의 FLNG는 허리케인 경보 시 신속히 계류를 해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허리케인 시즌 전 선내 정비를 위해 스러스터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능은 자산과 선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설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정영진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검증된 이중연료 엔진과 조향 가능한 스러스터가 프로젝트의 특수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델핀 FLNG 1호선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FLNG 프로젝트로, 삼성중공업이 약 29억 달러(약 4조600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하고 있다.

베른트 베르트람 바르질라 마린 부사장은 "유연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FLNG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추진 시스템과 선박 통합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현재의 운영 요구와 미래의 기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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