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7 06:02
  • 수정 2026.11.07 06:10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추가
한국 부품사 3곳도 2660억 동반 투자해 공급망 강화

기아 로고.

기아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현지 맞춤형 신차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는 전략이다.

7일 기아 인도법인은 아난타푸르 공장 증설에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간 30만 대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신규 생산라인 추가를 통해 연 50만 대 규모로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 같은 생산능력 확대는 인도 시장 내 뚜렷한 판매 성장세가 배경이 됐다. 기아는 지난 9월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 늘어난 3만201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을 썼고, 지난 10월에는 3만3462대를 출고하며 한 달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28만6470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28만286대)을 넘어섰다.

기아의 증설 계획과 발맞춰 국내 부품사들도 현지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화신, 서연이화, 아이와메트 등 한국 자동차 부품사 3곳은 최근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와 161억4000만 루피(약 2660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인근에 신규 제조 시설을 세우고 총 14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부품사들의 근거리 동반 진출은 기아의 현지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주요 부품 공급망을 완성차 공장 인근에 수직 계열화하면 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부품 조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주 정부 역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당 지역을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이번 투자는 인도 남부 지역의 물류 네트워크 재편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한국 부품사들은 항구가 있는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에 주로 거점을 뒀으나,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내륙인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로 공급망이 확장됐다. 이는 부품 조립 라인과 완성차 공장 간의 거리를 좁혀 적시 생산 체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생산 라인이 증설되면 기아는 신차 배정과 파워트레인 다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아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셀토스와 쏘넷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늘어난 생산능력은 이 같은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한 물리적 기반이 된다.

기아의 아난타푸르 공장 증설에 대한 세부 일정은 다음 주 비샤카파트남에서 열리는 '안드라프라데시주 투자 서밋'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인도법인은 "이번 증설은 인도 고객들의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하고 현지에서 증가하는 차량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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