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6 11:54
- 수정 2026.11.06 12:00
정보기술 섹터 비중 36.1%로 확대
스페이스X 등 13개 신규 종목에 9억 달러 추가 배분

국민연금공단(NPS)의 미국 상장주식 직접 보유 포트폴리오 평가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10조원을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결과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자공시시스템(EDGAR)에 제출된 주식보유 보고서(Form 13F-HR)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미국 상장주식 포트폴리오 평가 총액은 1550억7966만 달러(약 210조4400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은 총 552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평가액은 직전 분기 1316억7903만 달러(약 178조6800억원)에서 17.8% 늘어났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와 맞물려 포트폴리오 가치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엔비디아 지분 102억 달러(약 13조8400억원)를 필두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상위 5대 기술 기업이 전체 평가액 증가를 이끌었다. 이들 빅테크 기업에 자본이 집중되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정보기술(IT)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36.1%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내 종목 비중에도 변화가 있었다. 국민연금은 엔비디아 주식을 8800만 달러(약 1194억원)어치 처분해 보유량을 일부 줄이며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의 주식 수는 늘려 기술주 내에서도 세부 비중을 조정했다.
기존 핵심 종목 외에 새로운 투자처도 발굴했다.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 CORP) 주식 5억9800만 달러(약 8114억원)어치를 포함해 13개의 신규 종목을 추가로 편입하며 총 9억2800만 달러(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새롭게 배분했다.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투자는 시장 전체를 넓게 담는 연기금 특유의 방식을 따른다. 소수 종목에 자본을 집중하는 일반 헤지펀드나 투자회사와 달리, 500개 이상의 종목에 분산 투자해 개별 기업의 변동성 위험을 낮추고 있다.
나영훈 국민연금 수석 운용역이 서명한 이번 13F 보고서는 미국 내 1억 달러(약 1357억원) 이상을 굴리는 기관투자가의 분기 말 보유 지분 내역을 담고 있다. 이 공시는 상장 주식만을 대상으로 하며, 국민연금의 전체 기금 자산 중 미국 주식 직접 투자 부문의 단면을 나타낸다.
국민연금은 전체 운용 자산 규모가 1600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다.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우르는 해외 직접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