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4 20:59
  • 수정 2026.11.04 21:05

현대차 '바이온' 플랫폼과 138마력 하이브리드 엔진 공유
2030년 브라질 그라바타이 공장서 신형 SUV 쿠페 생산
쉐보레 오닉스·소닉 등 기존 남미 소형차 라인업 대체

현대차 로고.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쉐보레가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이온(Bayon)'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SUV 쿠페를 개발한다. 신차는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2024년 GM과 현대차가 체결한 포괄적 협력 계약의 결과물로, 양사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신차 개발 비용을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4일 브라질 자동차 매체 콰트로호다스(Quatro Rodas)에 따르면, 쉐보레는 현대차의 차세대 바이온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신형 콤팩트 SUV 쿠페를 2030년까지 브라질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는 브라질 히우그랑지두술주에 위치한 GM 그라바타이(Gravataí) 공장에서 생산하는 일정을 세웠다.

이번 신차 프로젝트는 GM과 현대차가 2024년 맺은 글로벌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북미와 남미 시장을 겨냥해 공동 개발한 신차 5종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규 SUV 쿠페는 현대차가 제공하는 골격과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하되, GM 자체 기술진이 내·외관 디자인을 쉐보레 정체성에 맞춰 설계하며 쿠페형 실루엣을 적용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의 뼈대가 될 차세대 현대차 바이온은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소형 SUV로, 전장 4.24m, 전폭 1.81m, 전고 1.56m, 휠베이스 2.60m의 차체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 판매 중인 코나(Kona)의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을 개량해 1.6ℓ 4기통 엔진과 1.32kWh 배터리를 결합한 138마력 사양을 탑재하는 방향을 잡았다. 이와 함께 115마력의 1.0ℓ 터보 플렉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내연기관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신형 SUV 쿠페 투입을 기점으로 남미 시장의 소형차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그라바타이 공장은 현재 연산 33만 대 규모로 쉐보레의 주력 콤팩트 모델인 오닉스(Onix) 해치백과 오닉스 플러스, 2026년 출시된 소닉(Sonic)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30년을 전후해 오닉스 라인업과 소닉이 단종되고, 그 빈자리를 현대차 플랫폼 기반의 신형 SUV 쿠페가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파트너십에 따른 양사의 플랫폼 공유는 양방향으로 이뤄진다. 쉐보레가 현대차 바이온을 기반으로 신차를 내놓는 데 이어, 현대차 역시 쉐보레의 중형 픽업트럭 'S10'을 기반으로 한 신형 픽업트럭 등을 남미 시장에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의 차세대 바이온은 2027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Piracicaba) 공장에서 먼저 생산을 시작하며, 쉐보레의 SUV 쿠페는 2030년 생산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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