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6 02:57
- 수정 2026.11.06 03:05
광저우조선소, LNG 이중연료 PCTC 3호선 지난 2일 기공
2호선은 9개월 조기 인도하며 규모와 속도 앞세운 약진 지속

현대글로비스에 투입될 세계 최대 규모의 1만800CEU(1대의 소형 차량을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급 친환경 자동차운반선(PCTC) 3호선이 중국에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글로벌 자동차 해상 운송 시장에서 압도적인 적재량을 앞세워 늘어나는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대 확충 작업의 일환이다.
지난 2일 중국국영조선공사(CSSC) 산하 광저우조선소인터내셔널(GSI)은 현대글로비스가 운용할 세 번째 1만800C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PCTC 건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4월과 10월에 각각 1호선과 2호선을 인도한 데 이어 곧바로 3호선 건조 릴레이에 돌입한 것이다.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이 설계한 이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40m, 흘수(선체가 물에 잠기는 깊이) 10.5m 규모를 갖췄다. 한 번에 최대 1만800대의 차량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적재량이 특징이다. 선적된 차량을 일렬로 세우면 그 길이가 50km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차량 선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 설계도 적용됐다. 14층으로 구성된 자동차 데크 중 5개 층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전기차와 수소차, 대형 트럭 등 다양한 크기의 화물을 유연하게 실을 수 있다. 선체 내부에는 16조의 유압식 가동 램프와 2개 층의 유압식 가동 데크가 설치돼 하역 작업의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친환경 성능과 운용 경제성 역시 두루 확보했다. LNG와 연료유를 교차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배출 규제인 '티어 3(Tier III)' 기준을 충족한다. 여기에 축 발전기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해 환경 보호와 연료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글로비스의 잇따른 초대형 PCTC 도입은 자동차 운반선 공급 부족 사태를 돌파하기 위한 조치다. 전기차 수출 확대로 선복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과거 발주 가뭄의 여파로 가용 선박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직접 발주뿐 아니라 국내외 선사와의 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1만800CEU급 초대형 선대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조선소들은 가격과 건조 속도를 앞세워 물량을 쓸어 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상반기 기준 PCTC 신조 시장에서 9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장악했다. 실제로 광저우조선소가 지난달 12일 인도한 2호선 '글로비스 레전드'호 역시 계약상 인도일보다 9개월가량 앞당겨 건조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3호선은 완공 후 현대글로비스 선대에 합류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해상 운송 항로에 즉시 투입된다. 아시아와 북미, 유럽을 잇는 장거리 해상 운송을 맡아 글로벌 자동차 무역 수요를 소화한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