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6 02:32
  • 수정 2026.11.06 02:35

방한한 산업기술부·에너지부 장관 연쇄 회동
튀르키예 현지 영구자석 생산시설 구축 논의

제이에스링크 로고.

국내 영구자석 제조기업 제이에스링크가 방한 중인 튀르키예 주요 정부 부처 장관들과 잇달아 만나 현지 영구자석 생산시설 구축을 논의했다. 중국에 집중된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튀르키예 정부의 이해관계와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는 제이에스링크의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메흐멧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박진수(J.S. Park) 제이에스링크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영구자석 생산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카즈르 장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에 동행해 한국을 찾았다.

제이에스링크의 튀르키예 고위급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이에스링크 경영진은 지난 3일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도 회동했다. 튀르키예 정부 내에서 에너지천연자원부가 희토류 자원 개발과 원료 확보를 담당하고, 산업기술부가 이를 활용한 첨단 소재 제조를 맡고 있어 관련 부처 수장을 차례로 만난 셈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2022년 중부 에스키셰히르주 베일리코바 지역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확인한 뒤, 세계 5위권 희토류 생산국 진입을 목표로 정제·가공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원료 채굴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소재 제조까지 자국 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전기차와 풍력발전 등 주요 수요 산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에스링크는 튀르키예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튀르키예 풍력발전 설비업체 아테쉬 윈드파워(ATES Wind Power)와 네오디뮴-철-붕소(NdFeB) 영구자석 제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초기 후가공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연산 1000톤 규모의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고, 향후 3000톤까지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원료는 호주 희토류 광산 기업 라이나스(Lynas)를 통해 조달한다. 제이에스링크는 앞서 라이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원료 장기 공급망을 확보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기차와 산업용 모터 등에 쓰이는 소결 영구자석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94%에 달한다. 제이에스링크는 라이나스의 원료와 자사의 기술력, 튀르키예 현지의 생산 역량을 결합해 비중국권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카즈르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투자 및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며 "튀르키예의 산업 및 기술 분야 역량을 더 발전시킬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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