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5 20:51
  • 수정 2026.11.05 20:55

치카랑 공장에 신형 '네이라·카렌스 EV' 투입해 효율 극대화
현지 배터리 탑재로 원가 절감…BYD 등 중국 전기차 공세 대응

AI 생성이미지.

현대자동차가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맞춤형 전기차(E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7인승 다목적차량(MPV) 기반의 전기차 신모델 2종을 연달아 투입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저가 공세를 펴는 중국 브랜드에 맞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 PT 현대모터스 인도네시아(HMI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서자바주 치카랑 공장에서 신형 전기차 '네이라(Neira)'와 기아 '카렌스 EV'를 생산해 공장 활용도를 최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치카랑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이 약 15만 대 규모지만 현재 가동률은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에르조프라노토 COO는 "두 차종의 생산을 통해 기구축한 공장의 활용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수익과 고용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동률 반등의 선봉에 서는 차량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7인승 전기 MPV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GIIAS)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네이라는 기아 카렌스 EV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이다. 기아 카렌스 EV 역시 치카랑 공장 조립 라인에서 생산되며, 이는 기아 브랜드 차량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사례다.

현지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은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기아 카렌스 EV의 예상 가격은 3억8200만 루피아(약 336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최근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BYD의 7인승 전기 MPV 'M6'의 시작가인 3억9500만 루피아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수치다.

이러한 가격 책정의 배경에는 배터리를 포함한 핵심 부품의 내재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신형 전기차 2종에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카라왕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다. 소에르조프라노토 COO는 "카라왕에 배터리 공장이 있고 치카랑 공장에서 조립이 이뤄지기 때문에 네이라의 부품 국산화율(TKDN)은 60%를 무조건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7년부터 전기차의 최소 부품 국산화율을 60%로 상향해 적용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조립된 차량을 내수 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소에르조프라노토 COO는 "수출 물량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수요를 먼저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니 리 HMID 법인장은 "현지 생산과 공급망 개발, 인프라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기 모빌리티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체 조사 결과 밀레니얼과 Z세대 사이에서 현대차가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2위 안에 든 만큼, 이들의 수요를 겨냥해 접근성이 높은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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