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5 20:51
  • 수정 2026.11.05 20:55

대만 환경부·이커머스 플랫폼과 '환경 위약' 판매 근절 협력
판매자 키워드 우회 대응 위해 정부에 제품 이미지 제공 요청
7월 기준 대만 쿠팡 앱 사용자 1190만 명 기록하며 외형 확대

쿠팡 로고.

대만 정부가 불법 살충제 등 '환경 위약'의 온라인 판매 근절에 나선 가운데, 쿠팡이 인공지능(AI) 이미지 식별 기술을 활용한 차단망 구축을 제안했다. 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르게 앱 사용자를 늘리고 있는 쿠팡이 현지 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5일 대만 환경부 환경화학물질관리서(이하 환화서)는 쿠팡, PChome, 쇼피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들과 함께 '환경 위약 방지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약물 유통 차단 대책을 발표했다. 무허가 살충제와 방충제 등의 온라인 판매를 막고 대국민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만 정부는 당국의 허가 번호가 없는 살충제와 천연 기피제 등을 환경 위약으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환화서에 따르면 2025년 온라인 플랫폼에서 적발된 불법 판매는 5만673건이었으며, 올해는 9월까지 1만7107건이 확인됐다. 현재 쿠팡과 쇼피 등 11개 플랫폼이 정부의 자율 관리 조치에 참여해 매월 각 플랫폼당 100~500건의 위반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다.

플랫폼의 자체 삭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판매자들이 검색 키워드를 우회해 불법 약물을 계속 등록하는 것이 주요 쟁점으로 지적됐다. 푸충안 성분의 살충제, 흰개미약, 바퀴벌레 퇴치제 등이 교묘하게 플랫폼 검색망을 빠져나가 유통되거나 페이스북, 라인 등을 통해 불법 판매되는 실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텍스트 필터링의 한계가 지적되자, 대만 쿠팡 측은 AI 기술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쿠팡 측은 "플랫폼 내 위법 약물 등록을 절대 허용하지 않으나, 판매자들이 키워드를 우회하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식의 수법을 모두 막기엔 한계가 있다"며 "환경부가 불법 제품 이미지를 제공해 주면 플랫폼이 AI로 이를 식별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 현지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대만 시장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대만 진출 이후 대규모 물류 투자와 '로켓배송'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만 내 쿠팡 앱 사용자 수는 1190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규제 당국은 플랫폼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환화서 측은 "정부 허가증 번호가 없거나, 실물 주소 없이 라인이나 이메일만 기재된 경우, 리뷰가 일률적으로 만점인 경우 불법 환경 위약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의 주의와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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