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5 20:31
  • 수정 2026.11.05 20:35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들어선 현지 세 번째 제조 거점
11월 말 컴프레서 라인 시작으로 가전·전장 생산 품목 확대

LG전자 로고.

LG전자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지은 세 번째 제조 공장이 이달 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인도 남부 지역의 가전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부품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5일 인도 경제 매체 머니컨트롤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11월 말이나 12월 초 스리시티 신공장의 제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가동을 앞둔 시설은 에어컨 컴프레서(압축기) 생산 라인이다.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스리시티 공장은 북부 그레이터노이다, 중서부 푸네에 이은 LG전자의 인도 내 세 번째 생산 거점이다. LG전자는 향후 4년에 걸쳐 이 공장에 6억 달러(약 8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약 100만㎡ 부지에 들어선 이 시설은 에어컨 컴프레서를 시작으로 룸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생산 품목을 점차 늘려나간다. 2029년 모든 라인이 완공되면 연간 에어컨 150만 대, 컴프레서 200만 대, 세탁기 85만 대, 냉장고 8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스리시티 공장은 LG전자의 인도 남부 시장 공략과 물류 효율화를 위한 주요 거점이다. 인도 남부는 LG전자 현지 비즈니스의 약 38%를 차지하는 소비 시장이지만, 기존 공장들이 북부와 중서부에 위치해 제품 공급에 물리적 거리가 있었다. 신규 공장 가동으로 남부 지역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의 동력원인 컴프레서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은 원가 절감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현재 인도 가전 업계는 컴프레서 물량 상당수를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신공장 가동을 통해 주요 부품의 자체 생산 비율을 높여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이곳은 향후 가전을 넘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을 아우르는 복합 제조 허브로 역할이 확대된다. LG전자 인도법인 이사회는 5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텔레매틱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장 사업 진출 안건을 승인했다. 해당 전장 부품들 역시 스리시티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 내수 시장은 LG전자의 주요 실적 기여처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 738억 루피(약 1조2200억원), 순이익 48억9000만 루피(약 81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5%, 순이익은 25.7% 증가한 수치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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