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0.31 17:16
  • 수정 2026.10.31 17:20

제5 루부스키 포병연대, 호마르-K 차기 승무원 교육 마무리
지난해 9월 8문 배치 이어 실전 운용 능력 강화 속도

폴란드 육군 제5 루부스키 포병연대 페이스북 게시글 캡쳐

폴란드 육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K239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 차기 운용 승무원 교육을 마무리했다. 현지 부대에 체계가 속속 배치되는 가운데 실전 운용 역량을 강화하며 전력화를 앞당기고 있다.

31일 폴란드 육군 제5 루부스키 포병연대에 따르면 부대는 최근 호마르-K의 차기 운용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훈련 과정을 수료했다. 부대 측은 "장병들이 현대화된 로켓 포병 시스템 운영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연마했다"고 밝혔다.

제5 루부스키 포병연대는 폴란드 서부 술레후프(Sulechów)에 주둔하는 부대로, 기존에 운용하던 구소련제 BM-21 등 노후 방사포를 대체하기 위해 호마르-K를 도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이 부대에 호마르-K 8문이 인도된 바 있다. 부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배치된 장비의 실전 운용 인력을 확충하게 됐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발사대 모듈을 폴란드 옐츠(Jelcz) 8륜구동 차량 차대에 탑재하고, 현지 방산기업 WB그룹의 토파즈(TOPAZ) 사격통제시스템을 연동한 모델이다. 사거리 80km급 유도미사일(CGR-080) 12발 또는 290km급 전술탄도미사일(CTM-290) 2발을 탑재할 수 있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췄다.

폴란드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총 290문의 호마르-K 도입 계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물량을 인도받고 있다. 양국의 방산 협력은 무기 완제품 직수출 단계를 지나 현지 생산 거점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WB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오는 11월 4일 폴란드 서부 고주프(Gorzów)에서 CGR-080 유도미사일 생산 공장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기반 시설 건립에 약 17억 즈워티(약 5750억원)가 투입되며, 향후 현지에서 탄약을 직접 조달해 군수 지원 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폴란드군의 호마르-K 운용 경험은 다른 유럽 국가들의 천무 전력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4억1180만 유로(약 6100억원) 규모의 천무 18문 도입 계약을 맺은 크로아티아는 당초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도입을 검토했으나, 장거리 타격 무기 확보를 위해 천무로 선회했다. 이후 크로아티아 군 대표단은 최근 폴란드 토룬 포병 훈련센터를 방문해 호마르-K 교육 훈련 체계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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