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4 20:59
- 수정 2026.11.04 21:05
전기차 수요 둔화에 시너지셀즈 공장 ESS 전용 허브로 지정
데이터센터 수요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4078억원 달성

삼성SDI가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기존 생산라인을 ESS 중심으로 재편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를 선점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삼성SDI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월부터 미국 인디애나주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각형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기존 고부가가치 제품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에 보급형 LFP를 더한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미국 전력망용 ESS 시장에서만 60GWh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미국 에너지 기업 알파오메가파워와 체결한 1GWh 규모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 1.7' 공급 계약과 선그로우와의 셀 공급 계약 등이 수주 실적에 포함됐다. 확보된 수주 잔고만으로도 인디애나 생산라인을 2028년까지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의 이 같은 생산 거점 재편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장기화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모빌리티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단행했던 대규모 투자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급성장하는 ESS용 LFP 배터리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위치한 시너지셀즈 공장을 ESS 전용 허브로 지정했다. 시너지셀즈는 본래 제너럴모터스(GM)와 35억 달러(약 4조690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었으나, 지난 8월 삼성SDI가 지분을 전량 인수해 단독 생산 기지로 전환했다.
회사는 단독 공장 확보를 계기로 4분기 내에 전기차용 라인의 LFP 전환을 한층 앞당길 계획이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에서 유사한 방식의 라인 전환을 추진하는 등 북미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 ESS 비중이 커지고 있다.
ESS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은 뚜렷한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삼성SDI의 2026년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4조685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078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배터리 부문에서만 4조4099억원의 매출과 36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폭을 키웠다.
현지 공급망 구축과 신규 수요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제와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국내 주요 소재 기업들과 LFP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발맞춰 배터리백업유닛(BBU)용 원통형 LFP 셀을 새롭게 출시했다.
삼성SDI는 연말까지 유틸리티급 ESS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장기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정 짓고,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도 참여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