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4 20:34
  • 수정 2026.11.04 20:40

방글라데시 장관 등 방한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
물류·조선·전자 분야 협력 모색 및 산업 다각화 추진

삼성전자 로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정부 고위 대표단과 만나 현지 투자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을 계기로 방글라데시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4일 방글라데시 기획부와 경제관계국(ERD) 등에 따르면 아미르 호스로 마흐무드 초두리 방글라데시 재무기획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최근 서울을 방문해 한화오션, 삼성전자, 현대글로비스 경영진과 연이어 회동했다. 대표단은 각 기업과 물류, 조선,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규복 대표가 직접 나서 방글라데시 대표단과 물류 및 항만 개발, 자동차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방글라데시 측은 현지 물류 허브와 경제특구, 스마트 물류 시스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설명했다. 양측은 잠재적인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실무급 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선박 수리와 유지보수, 해양 인프라,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오션 측은 고부가가치 신조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에 앞서 선박 수리와 개조 등의 분야에서 먼저 협력을 시작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김우준 대표(사장)가 대표단과 만나 전자제품 제조, 인공지능(AI), 디지털 연결성 및 인력 양성 부문의 협력을 모색했다. 호스로 장관은 삼성전자가 방글라데시 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첨단 기술 솔루션을 도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연쇄 회동은 한국과 방글라데시 정부가 CEPA 협상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한 직후 이루어졌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의류와 방직 산업이 전체 수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최근 이 같은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경제 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유인책을 제시했다. 전자제품 원자재에 부과되던 26%의 관세를 전면 철폐하고 자본 회수 절차를 자동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계은행(WB)은 방글라데시의 생산가능인구가 2045년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글라데시는 이 같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조 거점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제기한 현지 사업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국은 정부 기관과 경제 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실무 그룹을 출범시켜 구체적인 투자 기회와 민관협력(PPP)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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