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4 20:59
  • 수정 2026.11.04 21:05

에핑엄 카운티 5억 달러 규모 취수장·송수관 심사
'지하수 고갈' 지역 주민 반발 해소할 장기 대안

현대차 로고.

미 육군공병단이 현대차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서배너강 취수장 및 송수관 구축 사업의 연방 환경 인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대규모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의 지하수 취수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2일 미국 수자원 전문 매체 서클오브블루에 따르면 미 육군공병단은 최근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가 신청한 '동부 조지아 용수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청정수질법 습지 인허가 심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서배너강에 새로운 취수장을 짓고, 8마일(약 12.8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지역 수처리 시설로 물을 보내는 것이 골자다. 도시 및 산업 발전에 따른 물 수요를 감당하고 기존 지하수 공급망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가 확보한 지표수 일부는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 조지아 메타플랜트로 공급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 공장은 가동에 하루 400만 갤런(약 1500만 리터) 이상의 대규모 용수가 필요하며, 연관 부품사들까지 입주하면서 지역 내 용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인근 불록 카운티에 뚫은 4개의 대형 산업용 우물을 통해 플로리단 대수층(Floridan Aquifer)의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지하수 취수는 지역 사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농업용 우물과 식수를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들은 지하수 고갈과 염수 침투 우려를 제기해 왔다. 특히 오기치 리버키퍼(Ogeechee Riverkeeper) 등 환경 단체는 조지아주 환경보호부(EPD)의 지하수 취수 허가에 반발해 행정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갈등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지아주는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지표수를 활용하기 위해 2025년 3월 5억 달러 규모의 해안 조지아 지역 수자원 파트너십 예산을 승인했다. 에핑엄 카운티는 이 예산 중 3억1900만 달러(약 4460억원)를 할당받아 서배너강 취수장과 수처리 시설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2028년부터 지표수를 점진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해 2030년까지 기존 지하수 시설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 육군공병단은 이번 취수장 및 파이프라인 건설 과정에서 1에이커(약 4000㎡) 미만의 습지와 0.1에이커의 하천에 영구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핑엄 카운티는 환경 훼손을 적법하게 보상하기 위해 완화 크레딧(mitigation credits)을 구매할 계획이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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