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4 20:24
- 수정 2026.11.04 20:30
부다페스트 루르디 시네마에 가로 11.5m 4K 스크린 설치
밝은 화질 앞세워 스포츠 중계·e스포츠 등 공간 활용도 극대화

삼성전자가 헝가리에 자사 최초의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 상영관을 구축했다. 영사기가 필요 없는 자체 발광 기술을 앞세워 다목적 공간 활용을 원하는 유럽 프리미엄 영화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4일 해외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 인비디스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루르디 시네마(Lurdy Cinema)에 오닉스 스크린 설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설치는 루르디 시네마의 제10상영관 전면 개보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헝가리 현지 영화관 운영사인 판노니아 무비(Pannonia Movie)와 복합 쇼핑몰 루르디 하즈(Lurdy Ház), 디지털 시네마 인터내셔널(DCI) 등이 삼성전자와 함께 상영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에 도입된 오닉스 스크린은 가로 11.5m, 세로 5.4m 크기로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존 영화관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프로젝터 영사 방식과 달리, 디스플레이 자체가 직접 빛을 내는 픽셀로 구성돼 있다. 화면 왜곡이나 빛 샘 현상 없이 순도 높은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어 영화 시청 시 몰입감을 높여준다.
특히 화질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밝기 측면에서 기존 영사기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일반적인 영화관 프로젝터의 화면 밝기가 약 48니트(nit) 수준인 반면, 삼성 오닉스 스크린은 최대 3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한다. 수치상으로 약 6배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해 3D 영화를 상영할 때도 화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
루르디 시네마는 디스플레이 교체와 함께 상영관 내부 시설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총 229석 규모의 제10상영관에는 오닉스 스크린에 최적화된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일반 좌석 외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와 VIP 전용 좌석을 추가해 프리미엄 상영관으로서의 기준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오닉스 스크린의 높은 밝기를 바탕으로 영화관의 공간 활용도를 다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전히 어두운 환경이 필수적인 영사기와 달리, 오닉스 상영관은 실내조명을 어느 정도 켜둔 상태에서도 화면의 선명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상영관 내 대체 콘텐츠 유치로 이어진다. 일반 영화 상영 외에도 라이브 스포츠 경기 중계,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기업 프레젠테이션 등 주변 조명이 필요한 다양한 행사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상영관 운영사 입장에서는 영화 티켓 판매 외에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전 세계 영화관 시장에서 LED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영사기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 이어 헝가리에서도 상용화가 이뤄지며 글로벌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차별화된 관람 환경과 복합 문화 공간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극장 업계의 수요와 맞물려 비영사기 기반 스크린의 실제 상용화 사례가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