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4 05:29
  • 수정 2026.11.04 05:35

하루 새 114척 추가해 총 240척 제재 명단에 올려
호르무즈 원유 수송 1위 장금상선 전체 선박 포함

AI 생성이미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 위반을 이유로 제재 대상 선박을 240척으로 대폭 확대하고,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의 전체 선대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동 원유 수송의 주요 길목에서 특정 기업의 전 선대를 겨냥한 조치가 나오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이란 페르시아만해협관리당국(PGS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 미준수 블랙리스트에 선박 114척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 8월 명단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추가 조치로, 전체 제재 대상은 240척으로 늘어났다.

이번 명단에는 한국의 장금상선을 비롯해 쿠웨이트 국영 유조선사 KOTC,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선사 바흐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선박이 포함됐다. 특히 장금상선과 연관된 선박은 최소 29척이 신규 지정되며 전체 블랙리스트 내 46척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PGSA는 장금상선 전체 선대에 대해 기존 제재 선박들과 동일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벌금 부과, 억류, 몰수 등의 제한을 받는다.

장금상선은 최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대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며 중동 지역 국제 원유 운송 시장에서 지배력을 크게 늘렸다. 해운 정보업체 로이드리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장금상선 관련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전체 원유 통과량의 37%에 달하는 1억560만 배럴을 수송했다. 이는 2위부터 4위까지의 선사 수송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란의 제재 경고와 관련해 해당 선박들이 실소유가 아니라 해외 석유회사에 재용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선박에 한국인 승선 인원 없이 전원 외국인 선원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다만 이란 측이 선박 소유주와 무관하게 특정 선사의 운항 자체를 문제 삼고 있어 사태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 일부는 이미 무력 공격을 받은 이력이 있어 실제 운항 차질 우려가 크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명단에 오른 선박 중 최소 9척이 중동 지역 분쟁 발발 이후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가중되면서 전 세계 원유 수송망의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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