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3 18:03
  • 수정 2026.11.03 18:10

폴란드 타르누프사 무기, 1500m 사격 평가서 표적 명중 실패
현대로템·콩스버그, 994억원 규모 원격사격통제체계 공급 계약 체결

현대로템 로고.

폴란드 군 당국이 현대로템 K2 전차에 탑재할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로 자국산 무기를 평가했으나 명중률 0%를 기록하며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는 검증된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사의 장비가 장착된다.

3일 폴란드 매체 제치포스폴리타 등에 따르면 폴란드 총사령부는 K2 전차에 탑재할 RCWS 후보로 자국 방산업체 타르누프(Tarnów)의 무기체계를 지난 2월 시험 평가했다. 그러나 타르누프의 'ZSMU A3B' 모델은 노바 뎀바 훈련장에서 진행된 야간 사격 등에서 1500m 거리 표적에 단 한 발도 명중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르누프는 당초 K2 전차 사양에 맞춘 개량형 'A3K' 버전을 제안했으나 기존 모델 대비 48%의 새로운 부품이 필요한 미완성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모델인 A3B로 평가를 진행했다. 시험 결과에 대해 군 관계자들은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폴란드 군 당국이 자국산 장비 탑재를 배제하면서 최종 낙점은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프로텍터 RS4'로 향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콩스버그와 K2 전차용 RCWS 공급을 위해 7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99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콩스버그의 시스템은 2027년 봄부터 K2 주력전차를 비롯해 구난전차, 전투공병전차 등 폴란드군이 도입하는 K2 기반 차량 3종에 순차적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프로텍터 라인업은 세계 28개국에서 2만대 이상 운용 중인 검증된 무기체계다. 특히 폴란드 군이 함께 운용하는 미국산 에이브럼스 전차와도 호환돼 부품 조달과 유지 보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RCWS는 전차 내부에 탑승한 승무원이 외부 위협에 노출되지 않고 원격으로 기관총 등을 조작해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보호 장비다. 폴란드는 현대로템과 K2 전차 360대 도입 계약을 맺은 뒤 자국산 부품 탑재를 모색했으나 전력화의 안정성을 우선해 해외 무기체계를 채택했다.

※ 본 기사는 랑펀미디어의 AI 분석 엔진을 통해 수집·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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