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3 08:54
  • 수정 2026.11.03 09:00

호주 블랙록마이닝, 마헨지 광산 PF 마감일 2026년 11월로 미뤄
포스코그룹 지분 투자 시간 확보…탈중국 흑연 공급망 구축 주력

AI 생성이미지.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이 포스코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탄자니아 마헨지(Mahenge) 흑연 광산의 2억400만 달러(약 2815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마감 시한을 연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흑연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포스코의 전략적 투자도 안정적인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3일 블랙록마이닝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의 PF 조달 기한을 2026년 11월 30일로 미뤘다. 대주단은 CRDB은행, 남아프리카공화국 개발은행(DBSA), 남아공 산업개발공사(IDC) 등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블랙록마이닝은 이번 기한 연장으로 광산 개발에 필요한 잔여 지분 투자를 완료할 재무적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파트너인 포스코그룹의 최대 5000만 달러(약 690억원) 추가 자금 집행도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블랙록마이닝에 750만 달러를 처음 투자했으며, 2024년 9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투자를 단행했다. 해당 투자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포스코그룹의 블랙록마이닝 지분율은 7.45%에서 19.9%로 확대된다.

탄자니아 울랑가 지역에 위치한 마헨지 광산은 매장량 약 600만 톤 규모로 세계 2위 수준의 천연흑연 광산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10월 현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초기 공사에 착수했다. 2028년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6만 톤의 천연흑연을 최장 25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는 흑연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7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리면서 무역 장벽이 높아졌다. 이번 마헨지 광산 프로젝트는 미국과 한국 등 15개국이 주요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구성한 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공식 지원 사업으로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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