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3 12:01
- 수정 2026.11.03 12:05
10년 넘게 끌어온 350ha 사업, 재정 의무·인허가 지연 쟁점화
현지 업체와 토지 민사 소송 얽히고, 현지 법인 5개로 분할

베트남 호치민시 당국이 GS건설의 현지 최대 신도시 개발 사업인 '냐베 메트로시티(자이트가이스트)'와 관련해 토지 인도 지연과 재정적 의무에 대한 공식 재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현지 업체와의 토지 분쟁이 맞물리면서 350만㎡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3일 호치민시 당국에 따르면, 시 농업환경국은 지난 2일 인민위원회에 GS건설 베트남 법인(VGSI)이 주도하는 냐베 신도시 사업 부지에 대한 검토 문건을 발송했다.
앞서 지난달 22일과 23일에는 재정국과 기획건축국이 지연된 토지에 대한 재무 의무 산정과 사업 인허가 조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각각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냐베 신도시 프로젝트는 호치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350ha(약 106만평) 부지에 2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 시설을 짓는 대형 개발 사업이다. GS건설이 2007년 호치민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해 주는 대가로 토지 사용권을 받은 민간투자(BT) 방식의 프로젝트다.
하지만 토지 보상과 고압선 이설 등 인프라 문제가 얽히며 10년 넘게 사업이 표류했다. 2020년 1-1구역(358가구) 분양 이후에도 남은 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토지에 대한 재정적 의무 산정이다. 현지 재정국은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사업 인허가 조정 절차도 2023년부터 지연되어, 2025년 7월 베트남 재무부가 시 인민위원회에 투자 주체 조정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올해 8월에야 재정국이 관련 심사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현지 기업과의 토지 사용권을 둘러싼 민사 소송까지 더해져, 시 산하 여러 부서가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장기화 속에 현지 법인의 구조도 변동을 겪고 있다. VGSI는 2023년 4월 자본금을 1159억동(약 850억원)으로 늘렸으나, 2025년 들어 회사를 5개로 분할하고 올해 1월 자본금을 2007년 설립 당시 수준인 608억동(약 520억원)으로 다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업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단지 내에 디지털 기술 집중 구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스마트시티 구축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롯데건설의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주요 전략 거점이다. GS건설 역시 올해 4월 베트남 IT 기업 FPT와 스마트시티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포괄적 금융 협력을 체결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인허가 지연과 얽힌 이해관계를 푸는 과제가 여전히 사업 진척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랑펀미디어의 AI 분석 엔진을 통해 수집·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