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3 17:33
- 수정 2026.11.03 17:40
페락주 정부와 비방사성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 협력 확대
분리·정제 사업 연계해 동남아 원료 거점 4500t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페락주 정부와 비방사성 희토류(NR-REE) 시범 채굴 프로젝트를 포함한 협력 범위를 공식 확대했다. 전기차 구동모터에 필수적인 중(重)희토류의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특정 국가에 집중된 원료 의존도를 낮추는 행보로 풀이된다.
3일 말레이시아 페락주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정부와 희토류 개발 계약 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비방사성 희토류를 채굴하는 새로운 시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페락주 대표단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희토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충남 천안의 구동모터코어 생산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페락주는 이온 흡착형 점토층이 넓게 분포해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중희토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이 광물들은 고온 환경에서도 자성을 유지해 고성능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생산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비방사성 희토류 채굴은 현장침출(ISL) 공법을 활용해 산림 훼손 없이 자연 방사능 농도를 1.0Bq/g 이하로 통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핵심 광물 공급망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300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희토류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 중이다. 라오스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연간 4500톤(t)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 투자를 단행해 동남아시아 지역 내 생산 능력을 1만t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희토류 시장은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 경쟁이 치열하다. 페락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외에도 프랑스 기업 카레스터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말라코마이닝이 희토류 분리 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비중화권 처리 거점 확보에 뛰어들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총 8억8500만 달러(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번 페락주 시범사업 확대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료 채굴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 구동모터코어 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체 가치사슬 구축에 속도를 낸다. 동남아시아에서 확보한 희토류 원료는 미국 리엘리먼트와 공동 투자해 2027년 하반기 가동을 앞둔 연산 3000t 규모의 분리·정제 합작공장 등과 연계해 활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산부터 최종 부품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관련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랑펀미디어의 AI 분석 엔진을 통해 수집·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