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2 18:09
- 수정 2026.11.02 18:15
2027년부터 연간 최대 9000만 달러 거래 한도 설정
1981년 첫 호주 투자 광산…장기 파트너십 지속

포스코가 호주 석탄 생산 기업 얀콜(Yancoal)과 맺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마운트 쏠리(Mount Thorley) 탄광의 원료탄 장기 거래 프레임워크 계약을 2029년 말까지 3년 연장했다. 철강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 원료탄 광산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글로벌 자원 공급망 기반을 다지게 됐다.
23일 홍콩증권거래소(HKEX) 공시에 따르면 얀콜은 포스코와 체결한 마운트 쏠리 관련 프레임워크 계약(MT Sales Agreement)을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 계약의 효력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유지된다.
마운트 쏠리 탄광은 포스코가 1981년 호주에 처음으로 투자한 광산이다. 현재 포스코가 지분 20%를, 얀콜이 80%를 보유한 합작법인(JV)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계약은 마운트 쏠리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석탄 중 포스코의 지분 몫을 얀콜의 판매 자회사(MT SalesCo)가 매입해 유통하고 그 대가를 포스코에 지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이번 계약 갱신과 함께 향후 3년간 포스코에 배정되는 연간 최대 거래 한도를 9000만 달러(약 1240억원)로 설정했다.
원료탄 거래 가격은 글로벌 산업 지수인 API 5 가격과 석탄의 품질, 시장 대체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된다.
포스코와 얀콜의 최근 거래 실적을 보면 포스코에 할당된 마운트 쏠리 탄광의 거래 금액은 2024년 7680만 달러, 2025년 619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6년 들어서는 3분기까지 4660만 달러의 거래가 이뤄졌다.
얀콜 이사회는 향후 3년간의 거래 한도를 설정한 배경에 대해 해당 거래가 통상적인 영업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상업적 표준 조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독립 주주의 승인 절차는 면제되며 정기적인 공시와 연례 검토만 거치게 된다.
이 광산은 인접한 워크워스(Warkworth) 광산과 통합돼 '마운트 쏠리 워크워스(MTW)'라는 대규모 노천 광산 형태로 가동 중이다. 제철용 반연질 원료탄(Semi-soft coking coal)과 발전용 연료탄을 주로 생산해 국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이후 2006년부터 얀콜을 통해 제철용 원료탄을 지속적으로 조달해왔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포스코는 세계 3위 석탄 공급사인 얀콜과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두 회사는 원료 공급망 협력 외에도 지역사회 공생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일대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GEM 매칭펀드'를 공동 조성해 호주 원주민 취업 연계 교육과 지역 장학 사업 등에 매년 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