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2 18:09
- 수정 2026.11.02 18:15
인도 SECI의 1억3580만 달러 조달 계획 중 첫 실행
우리은행, 지속가능 인프라 확충 지원 위해 자금 공급

우리은행이 인도 국영 신재생에너지공사(SECI)에 260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외화상업차관(ECB) 대출을 제공한다. 인도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자금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인도 국영 기관의 해외 자금 유치 계획에 참여한 결과다.
2일 인도 국영 신재생에너지공사(SECI)는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을 위해 우리은행과 2600만 달러 규모의 외화상업차관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출은 인도의 재생에너지 개발을 앞당기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확장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번 대출은 SECI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해외 자금 조달 계획의 첫 실행 단계다. 앞서 SECI는 지난 6월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차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약 1억3580만 달러(약 187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대출 시설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외화상업차관은 인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우리은행이 제공한 자금은 이 전체 조달 계획의 일부로, SECI가 국제 부채 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SECI는 최근 인도 내 청정에너지 공급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신재생에너지 기업 애크미 클린테크 솔루션(Acme Cleantech Solutions)과 700메가와트(MW) 규모의 상업·산업용(C&I)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마하젠코(MahaGenco)와는 에너지 저장 및 그린 수소 등을 포괄하는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하이퍼볼트 AI 데이터센터(HyperVault AI Data Center)와 텔랑가나주(州)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업 영역을 상업·산업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힌트코(Hintco GmbH)와 재생 연료 거래를 위한 인도-독일 합동 입찰 프레임워크 계약의 주요 조건에 합의하기도 했다. 인도 신재생에너지부(MNRE)는 이 같은 사업 확장을 반영해 2027회계연도 SECI의 영업수익 목표를 2400억 루피(약 3조9300억원)로 설정했다.
SECI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금융 파트너십은 인도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앞당기고, 에너지 안보를 확대하며 더 깨끗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