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2 17:24
- 수정 2026.11.02 17:30
산업용 컴퓨터 및 엣지 게이트웨이 전 라인업에 NPU 적용
스마트팩토리·로봇 등 피지컬 AI 시장 사업화 파이프라인 구축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대만 에이수스(ASUS) 그룹의 산업용 컴퓨팅 계열사 에이온(AAEON)과 3년 주기의 글로벌 양산 협약을 맺고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 전면 공급에 나선다. 기술 검증 단계를 지나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대규모 상용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2일 딥엑스에 따르면 양사는 에이온의 산업용 컴퓨터(IPC), 싱글보드 컴퓨터(SBC), 엣지 게이트웨이 등 주요 하드웨어 제품군 전반에 딥엑스의 고성능 NPU를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산 협약은 김녹원 딥엑스 대표와 하워드 린 에이온 대표가 직접 서명하며 양산 체제 구축에 대한 실행력을 높였다.
에이온은 대만의 대표적인 산업용 컴퓨팅 솔루션 기업이다. 전 세계 주요 B2B 시장에 산업용 하드웨어와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딥엑스의 5나노 공정 기반 초저전력 NPU 칩인 'DX-M1' 등을 에이온의 차세대 플랫폼에 탑재한다. M.2, mPCIe, PCIe 카드 등 산업 표준 규격에 맞춘 AI 가속기 모듈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의 엣지 AI 제품 개발도 병행한다. 딥엑스가 AI 칩과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DXNN SDK)를 제공하고, 에이온은 하드웨어 설계와 규격 최적화를 전담하는 방식이다.
양산 제품의 적용 분야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이동로봇(AMR·AGV), 스마트시티, 의료, 리테일, 산업 안전 등으로 광범위하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단에서 데이터를 즉각 처리해야 하는 엣지 AI의 특성상 저전력·고성능 연산이 필수적이다.
딥엑스의 NPU가 적용된 에이온의 차세대 산업용 플랫폼은 지난 2025년 12월 공식 인증을 마쳤다. 직후 영상관제(VMS), AI 폐쇄회로TV(CCTV) 및 해양 드론 분야 등에서 글로벌 사전 주문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실제 글로벌 고객사들과 진행한 양산 검증에서 기대 이상의 전력 대비 성능비와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상업 생산 및 글로벌 공급 확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피지컬 AI 시대를 위한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하워드 린 에이온 대표도 "검증된 글로벌 하드웨어 플랫폼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결합은 광범위한 산업 전반에 장기 공급이 가능한 고신뢰성 엣지 AI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