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4 18:49
트레이딩·에너지 중심 포트폴리오,
팜 사업 확장으로 다각화 수준 한층 제고 전망
신용도 긍정적 등급전망 유지 속 재무적 안정성도 '견조'

포스코인터내셔널(AA-/긍정적)이 인도네시아 팜 사업 확대를 위해 약 1조 2,569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2025년 11월 19일, 100% 종속회사인 싱가포르 법인 AGPA Pte. Ltd.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AGPA Pte. Ltd.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 종자 및 농장 사업을 영위하는 PT Sampoerna Agro Tbk의 지분 65.72%를 8,300억 원에 취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이익 확대 기대
이번 인수로 PT Sampoerna Agro Tbk의 영업 성과와 재무 구조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에 트레이딩과 에너지 사업(미얀마 가스전, LNG 발전 및 터미널)을 주축으로 하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인수 대상인 PT Sampoerna Agro Tbk는 인도네시아 현지 상장사로, 총 12.8만 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해 왔다. 최근 2021년 이후 연간 5,000억 원 내외의 매출과 25% 수준의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시현하고 있다. 또한, 팜유 수요는 식품, 화장품부터 바이오디젤 에너지까지 견고하게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연간 50만 톤 이상의 팜 원유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 파푸아 농장 운영 노하우 적용 및 인도네시아 내 팜유 정제법인(PT. ARC)과의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이익 창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차입금 확대에도 재무건전성은 '이상무'
이번 지분 인수로 약 8,300억 원의 현금 유출이 발생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자본시장법에 따른 의무적 공개매수(MTO)가 진행될 경우 잔여 지분 인수로 최대 약 4,269억 원의 인수 자금이 추가로 발생하여 총 1.2조 원대의 현금 유출 및 순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대규모 인수 영향 반영 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채비율 140% 내외, 차입금의존도 37% 내외의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사업의 견조한 현금 창출력에 PT Sampoerna Agro Tbk의 연간 1,500억 원 내외 EBITDA 창출력이 더해지면서 , 재무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 등급전망 유지...향후 모니터링 포인트는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대규모 인수가 당초 추정치 대비 재무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 긍정적인 사업 효과와 향후 예정된 투자의 조기 집행 성격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 등급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국은 PT Sampoerna Agro Tbk의 실적 추이, 인도네시아 내 기존 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수준, 그리고 의무적 공개매수(MTO) 이행에 따른 잔여 지분 매입 금액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특히, 추가 대규모 투자 집행 여부와 그에 따른 재무 안정성 변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하면 이번 인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익 창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이 사건은 '포스코인터내셔널 팜 사업 빅딜'로 업계에서 불리며,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