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2 17:24
- 수정 2026.11.02 17:30
셰이카 라티파 청장 방한 계기로 양측 고위급 면담 성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주도 아래 글로벌 시장 공략 타진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한국을 찾은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문화예술청장과 만나 중동 시장 진출 확대를 논의했다. 그룹의 신사업을 총괄하는 신 부사장이 전략적 요충지인 두바이를 거점 삼아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2일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Dubai Media Office)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최근 서울에서 라티파 청장이 이끄는 두바이 고위 대표단과 면담했다. 양측은 글로벌 기업들이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제적 강점 및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지역 및 국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자리에서 신 부사장은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라티파 청장은 UAE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딸이다. 그는 한국의 첨단 기술과 산업 발전 경험을 살피고 다방면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라티파 청장은 방한 기간 동안 롯데그룹 외에도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주요 기업 및 기관과 연쇄 회동하며 파트너십 확장을 타진했다.
이번 만남은 롯데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는 신 부사장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2023년 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선임된 신 부사장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그룹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과 각자대표를 겸임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상위 10위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최근 디지털 경제 전환과 헬스케어, 첨단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기존 유통·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만큼 향후 중동 지역을 무대로 한 롯데그룹의 추가적인 사업 확장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