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2 15:09
  • 수정 2026.11.02 15:15

미국 SEC 공시서 스트래티지 주식 16만8634주 확보 확인
2024년 2분기부터 꾸준히 매입하며 가상자산 간접 노출 늘려

AI 생성이미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미국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분을 24% 늘렸다. 나스닥 상장사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연동 자산 비중을 확대했다.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스트래티지 주식 16만86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 13만5951주에서 3만2683주 늘어난 수치다.

이번에 확보한 지분의 전체 가치는 2580만 달러(약 344억원)다. 722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래에셋금융그룹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0.0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2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해 왔다. 단일 대규모 매수 대신 매 분기 일정 물량을 꾸준히 사들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투자 대상인 스트래티지는 2025년 8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84만851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한 상태다.

이 회사는 주식과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관하거나 내부 컴플라이언스 절차를 거치는 대신, 익숙한 주식 거래 절차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는 노출을 확보할 수 있다.

스트래티지가 막대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 금융권에서도 이 기업을 간접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스트래티지 주식은 레버리지 상품처럼 움직여,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수익률이 높지만 하락 시에는 손실폭이 커지는 구조를 지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스트래티지 지분 비중을 0.0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위험 노출액을 제한하면서도 2024년부터 분기마다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며 가상자산 관련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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