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2 15:09
- 수정 2026.11.02 15:15
우크라이나 기업 데이터 플랫폼 통해 사무소 공식 등록 확인
물류 허브 및 교육센터 3곳 건립 등 현지화 사업 탄력
전쟁 전 현지 점유율 30% 넘어…재건 장비 수요 선제 대응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우크라이나에 공식 대표사무소 등록을 마쳤다. 전후 국가 재건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2일 우크라이나 기업 데이터 플랫폼 오픈데이터봇(OpenDataBot)에 따르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1일 현지 공식 대표사무소(Представництво ХД Хюндай КсайтСолюшн Ко. , Лтд.)의 설립 및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지 지방정부와 기업 간 소통 채널을 공식화하고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법적·행정적 기반을 확정했다.
앞서 회사는 2025년 1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사무소를 개소하며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공식 등록을 기점으로 현지 맞춤형 재건 지원 사업도 한층 속도를 낸다. 회사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건설장비 통관 및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키이우와 르비우 등지에 중장비 사용자 및 정비 인력을 양성할 교육센터 3곳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생산 거점 확보 역시 주요 사안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우크라이나 내에 특정 중장비를 대량으로 조립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현지의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회복에 기여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2004년부터 우크라이나 시장에 굴착기를 비롯한 다양한 건설기계를 공급해 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건설기계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합산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향후 대규모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파괴된 도로와 건물 등 인프라 복구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건설장비 투입을 필요로 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공식 등록을 마친 현지 대표사무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장비 공급 및 기술 협력 논의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