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2 11:16
  • 수정 2026.11.02 11:20

10월 도매 판매 3만3462대…2개월 연속 최다
셀토스 호조에 전기차·CNG 라인업 확대가 견인

기아 로고.

기아 인도법인이 올해 10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며 2개월 연속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견고한 수요와 더불어 현지 맞춤형 전기차(EV) 및 압축천연가스(CNG) 모델이 실적에 기여하며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2일 기아 인도법인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 10월 인도 시장 도매 판매량은 3만346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2만9556대)보다 13.22% 늘어난 수치다.

지난 9월 세운 종전 역대 최다 판매 기록(3만2017대)을 한 달 만에 1445대 차이로 뛰어넘으며 2개월 연속 신기록을 썼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8만6470대로, 전년 동기(23만6138대) 대비 21.31% 늘었다. 연말까지 두 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이미 2025년 연간 전체 판매량(28만286대)을 6184대 차이로 돌파했다. 월평균 약 2만8647대를 판매한 셈이다.

이러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순위 5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도요타 인도법인의 지난 10월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량은 3만360대로 기아에 3102대 뒤처졌다.

판매량을 이끈 주력 모델은 현지 전략형 SUV인 셀토스와 쏘넷이다. 10월 한 달간 셀토스는 1만3000대 이상 팔리며 전체 월간 판매량의 약 39%를 차지했다. 올해 1월 신형 모델 출시 이후 10개월 연속 월평균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 중이다.

다목적차량(MPV)인 카렌스와 카렌스 클라비스 역시 가족용 차량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기아가 지난 9월 인도 시장에 새롭게 투입한 중형 SUV 쏘렌토도 하이브리드와 디젤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쏘렌토의 현지 판매 가격은 2799만루피(약 3900만원)부터 시작한다.

전기차와 CNG 차량 판매도 늘었다. 지난 10월 기아의 인도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31% 늘어나며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지 소형 SUV '시로스 EV(Syros EV)'와 다목적차량 '카렌스 클라비스 EV'가 수요를 주도했다.

카렌스와 카렌스 클라비스의 CNG 모델도 전체 월간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더해 CNG 모델까지 다변화된 라인업이 고르게 판매됐다.

아툴 수드(Atul Sood) 기아 인도법인 영업·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축제 시즌의 수요와 더불어 기존 주력 모델 및 신제품에 대한 호응이 결합해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며 "특히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효율성, CNG와 전기차 모델의 기여도 확대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신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