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0.31 17:01
  • 수정 2026.10.31 17:05

인니 다난타라 자회사 '데네라' 3차 명단 101곳 발표
1차 24곳 대비 4배 급증…한국·중국·일본 등 글로벌 참여

AI 생성이미지.

포스코이앤씨와 삼성E&A가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폐기물 발전(PSEL)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적격 공급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심 폐기물 처리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들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를 확보했다.

31일 인도네시아 폐기물 처리 전문 기업 데네라(Denera)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PSEL 사업의 3차 적격 공급자(DPT)로 101개 기업 및 컨소시엄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한국의 포스코이앤씨와 삼성E&A가 포함됐다. 데네라는 인도네시아 투자 전문 기관인 다난타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DIM)가 PSEL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 4월 설립한 자회사로,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추진될 폐기물 발전 프로젝트의 투자와 운영을 총괄한다.

PSEL은 도심 폐기물을 열처리해 전력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주도 인프라 사업이다. 발전소 1기당 약 2조5000억~2조8000억 루피아(약 2100억~2400억원)가 투입된다. 데네라는 각 프로젝트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나머지 70%를 이번에 선정된 적격 공급자 등 민간 파트너와 나누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한다. 적격 공급자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향후 주요 도시에서 발주될 PSEL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 및 운영 파트너 자격을 얻게 된다.

데네라는 현재 인도네시아 내 8개 주요 지역에서 PSEL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수라바야, 스마랑 등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전소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3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사업비의 3.6배에 달하는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 의향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이번 3차 적격 공급자 수는 1차(24곳)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101곳에 달했다. 3차 명단에 새로 진입한 26개 주체 중 16곳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이 이끄는 컨소시엄으로 파악됐다. 현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쥐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명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다. 폐기물 발전 분야에서 다수의 시공 경험을 보유한 중국과 일본의 대형 건설사 및 환경 전문 기업들이 현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 기회를 엿보고 있다.

디마스 아디 위보워 데네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소시엄 구성이 국내외 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성공적인 PSEL을 위해서는 현대적 기술, 우수한 비즈니스 관행, 재정 능력, 인도네시아의 조건과 특성에 맞는 실행 능력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파들리 라만 데네라 최고경영자(CEO)는 적격 공급자 참여가 급증한 데 대해 지속 가능한 PSEL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의 지속가능성은 훌륭한 거버넌스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폐기물 에너지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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