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2 11:16
  • 수정 2026.11.02 11:20

북유럽 마타스 동시 진출해 유럽 시장 유통망 확장
코스알엑스 영국 틱톡샵 매출 전년비 200% 증가

AI 생성이미지.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가 영국과 북유럽의 주요 뷰티 유통 채널에 연이어 진출했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입증한 더마 뷰티의 성장 공식을 유럽으로 확장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 공식 채널과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에스트라는 최근 영국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부츠(Boots)'와 북유럽 최대 뷰티 유통 채널 '마타스(Matas)'에 신규 입점했다. 올해 하반기 유럽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이어 확보하며 현지 시장 내 고객 접점을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에스트라의 유통망 확대는 아모레퍼시픽의 전사 실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3분기 에스트라의 글로벌 전체 매출은 북미와 일본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세포라와 아마존 등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100% 이상 늘었고, 일본에서도 10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도 신규 채널 확장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에스트라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실적을 견인 중인 코스알엑스(COSRX)는 3분기 EMEA 시장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영국 틱톡샵을 통한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0% 이상 늘어나며 온라인 채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더마 뷰티 브랜드의 선전은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1억원으로 24.7% 늘었다. 해외 사업 부문 매출은 12% 증가한 4955억원을 기록해 중화권 매출 감소분을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신시장 성과로 상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특정 지역에 치중했던 과거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설화수, 라네즈 등 기존 주력 스킨케어 브랜드와 더불어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일리윤 등 피부 기능성 중심의 더마 뷰티 카테고리를 차세대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유통 기반을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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