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2 10:44
- 수정 2026.11.02 10:50
미국 SEC 보고서 통해 판권 연장·계약 변경 확인
2034년까지 고정 대금 확보…구형 항암제는 순차 반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파트너사 오가논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판권 연장 대가로 3000만 달러(약 405억원)를 받는다. 아울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즈치바(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캐나다 내 신규 제형 상업화 권리를 오가논에 넘기고, 기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판권은 순차적으로 반환받으며 지역 및 제품별 상업화 구조를 재편했다.
2일 오가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6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오가논은 지난 9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발 및 상업화 계약(DCA) 제11차 개정안'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렌플렉시스', '브렌시스' 등 특정 바이오시밀러의 일부 시장 상업화 권리를 최대 7년 연장하게 됐다. 이에 대한 대가로 오가논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총 3000만 달러의 고정 금액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지급한다.
오가논은 보고서에서 해당 지급액에 대해 현재 가치 기준 2080만 달러의 무형자산 및 부채를 인식했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피즈치바의 캐나다 판권도 확대했다. 기존 계약에 더해 피즈치바의 추가 제형에 대한 캐나다 내 상업화 권리를 오가논이 새롭게 확보했다.
오가논이 현지 독점 판매를 맡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과 생산, 인허가 등 규제 대응을 전담한다. 피즈치바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연간 글로벌 매출이 약 14조원에 이른다.
동시에 구형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판권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시 가져온다. 개정된 계약에 따라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대장암 치료제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미국 외 특정 국가 상업화 권리가 2026년부터 2029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반환된다.
전환 기간 동안에는 오가논이 상업화를 계속 유지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거나 직접 판매 품목을 늘리며 지역별 상업화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오가논은 2021년 미국 머크(MSD)에서 분사한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요 글로벌 유통을 담당해왔다. 오가논의 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는 미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9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