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2 10:44
  • 수정 2026.11.02 10:50

캐나다 사절단 5일까지 방한해 현장 실증 협력 논의
국산화율 40%에 머문 주요 로봇 SW 한계 극복 기대

AI 생성이미지.

캐나다 통상대표부의 피지컬 인공지능(AI) 및 자율 로보틱스 연구개발(R&D) 사절단이 한국 측 파트너로 LG CNS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실증 협력에 나선다. 사절단은 부품과 소프트웨어(SW) 자립도가 낮은 한국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LG CNS는 현장에 투입할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한다.

2일 캐나다 통상대표부(TCS)에 따르면 사절단은 이날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파트너십 개발 활동(PDA)에 참석해 LG CNS와 피지컬 AI 실증 협력에 착수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AI 및 첨단 제조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 사절단은 로봇과 자율 시스템 SW, AI 모델,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특화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한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과 기술 교류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공동 연구 및 상용화 방안을 논의한다.

사절단이 한국 파트너로 LG CNS를 선택한 배경에는 폭넓은 현장 실증(PoC)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LG CNS는 현재 물류, 제조, 조선 등 주요 산업 분야 20여 곳에서 피지컬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로봇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사절단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제조사가 각기 다른 이기종 로봇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가상 공간에서 현장 데이터를 사전 학습시켜 실제 공정에 투입하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로봇 산업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영역에서 추진된다. 캐나다 통상대표부는 한국이 우수한 하드웨어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부품과 SW 부문에서는 외국 공급업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통상대표부가 추산한 국내 로봇 부품 및 SW의 국산화율은 약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정밀 제어 시스템을 다수 해외 기술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기업들은 센서 기술과 에이전틱 AI 시스템 등 로봇 SW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양측은 LG CNS가 축적한 산업 현장 데이터와 캐나다 기업들의 AI 기술을 결합해 제조 및 물류 라인에 투입할 피지컬 AI 상용화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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