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31 19:51
- 수정 2026.10.31 19:55
프놈펜 올림피아·뚤꼭구에 1·2호점 출점 채비
두 곳 모두 이마트24 철수 매장…경쟁 격화

한국 편의점 브랜드 GS25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첫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앞서 현지에 진출한 경쟁사 이마트24가 철수한 매장 자리를 그대로 인수해 영업에 나서면서, 캄보디아 시장을 둘러싼 한국 편의점 간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1일 캄보디아 경제 매체 캄보디아비즈니스워치(CBW)에 따르면, GS25는 오는 11월 1일 프놈펜 도심 상권인 올림피아(Olympia)에 캄보디아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어 프놈펜 내 뚤꼭구 산토목(Santhor Mok) 지역에 2호점을 열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GS25가 입점하는 올림피아 상권과 산토목 지역 매장은 모두 기존에 이마트24가 운영하다 최근 영업을 종료한 곳이다. 이마트24는 지난 7월부터 프놈펜 내 상위권 매출을 올리던 주요 점포 7곳의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GS25는 경쟁사가 철수한 상권 매장을 초기 출점지로 연이어 확보하며 캄보디아 사업 첫발을 내딛는다. 기존 편의점 자리를 인수해 설비와 상권을 활용하며 초기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캄보디아 진출은 GS25의 세 번째 해외 사업이다. GS25는 2018년 베트남에 진출해 매장을 늘려왔으며, 2021년에는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GS25의 해외 점포 수는 베트남 448개, 몽골 292개 등 총 740개다.
모회사인 GS리테일은 지난 7월 캄보디아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친 뒤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캄보디아는 평균 연령이 낮고 경제 성장률이 높아 유통 시장에서 한국 편의점의 새로운 진출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캄보디아 편의점 시장에는 국내 업체 중 이마트24가 가장 먼저 진입했다. 이마트24는 2024년 6월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진출했다. 떡볶이와 컵밥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며 점포 수를 늘려왔고, 지난 9월 말 기준 4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연내 캄보디아 점포를 70개 이상으로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2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프놈펜 주요 상권 점포들이 영업을 멈추면서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후발 주자인 GS25가 이마트24의 기존 매장 자리를 확보하며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현지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