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0.28 13:24

1970년대 레트로 디자인에 15인치 대구경 우퍼 결합
시리즈 최초 플로어스탠딩 모델 도입, 2027년 정식 출시

AI 생성이미지.

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자회사 하만(HARMAN)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겨냥해 'JBL 클래식' 시리즈의 새로운 최상위 플래그십 스피커를 선보였다. 1970년대 빈티지 헤리티지 디자인에 최신 음향 기술을 결합해 하이파이(Hi-Fi) 애호가들의 향수와 고품질 사운드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8일 하만 럭셔리 오디오 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3웨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JBL L150 클래식'을 공식 발표했다. 신제품은 2027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한 쌍당 9999달러(약 1330만원)로 책정됐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오디오 비디오 쇼 2026'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돼 주목받았다.

L150 클래식은 기존 최상위 모델이었던 'L100 클래식'을 뛰어넘는 시리즈 최초의 플로어스탠딩 모델이다. 북쉘프 형태였던 L100 클래식이 12인치 우퍼를 탑재하고 4800달러(약 640만원) 선에 판매된 것과 비교해 크기와 성능, 가격을 대폭 키웠다. 천연 월넛 우드 베니어 마감과 자석으로 탈부착 가능한 검은색 쿼드렉스 폼 그릴을 적용해 1970년대 오리지널 JBL 모델들의 시각적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외관은 고전적이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음향 엔지니어링으로 채워졌다. 15인치(380mm) 대구경 '퓨어 펄프 디퍼렌셜 드라이브' 우퍼를 캐스트 프레임에 장착해 강력하고 정밀한 저음을 구현한다. 여기에 6.5인치 폴리머 코팅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1인치 티타늄 돔 트위터, 음향 렌즈가 결합된 웨이브가이드가 탑재돼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형성한다.

전면 패널에는 고주파 및 저주파 레벨 조절기가 있어 청취 공간의 특성이나 개인의 취향에 맞게 소리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저역은 33Hz까지 재생되며 전면 컨트롤러를 조절하면 30.5Hz의 초저역까지 확장된다. 또한 전면 배플을 경사지게 설계해 소리가 청취자의 위치로 직접 향하도록 만들었다.

케빈 켄트 하만 럭셔리 오디오 수석 글로벌 제품 라인 매니저는 "L150 클래식은 압도적 스케일과 에너지 등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클래식 시리즈의 모든 것을 대변하며 현대적인 고성능 설계에 걸맞은 음향적 정교함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JBL을 정의하는 엔지니어링 원칙에 충실하면서 대형 포맷의 사운드를 더 많은 청중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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