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0.31 17:17
  • 수정 2026.10.31 17:25

베트남 선두 BNPL 스타트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상반기 순이익 175% 뛴 베트남 법인, 현지 시장 공략 속도

AI 생성이미지.

신한카드의 베트남 자회사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가 현지 핀테크 기업 '펀딘(Fundiin)'과 손잡고 디지털 소비자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해외 실적을 견인 중인 베트남 법인이 현지 플랫폼과의 결합으로 사업 저변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다.

31일 펀딘에 따르면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지난 29일 펀딘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초기 단계에서 펀딘 플랫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현금 대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후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설립된 펀딘은 베트남의 선도적인 BNPL 스타트업이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5%를 밑도는 베트남 시장에서 금융 이력이 부족한 소비자를 겨냥해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파마시티, 모바일월드 등 1000여 개 이상의 현지 가맹점 네트워크를 확보해 탄탄한 결제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제네시아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협력으로 펀딘 생태계 내 사용자들은 간소화된 온라인 절차를 거쳐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소비자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펀딘이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여신 심사 경험과 결합해 현지 고객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디지털 영토 확장은 최근 두드러진 실적 호조와 궤를 같이한다. 올해 상반기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당기순이익은 107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억원) 대비 175.4% 급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 전체 해외 법인이 거둔 총 순이익 188억5800만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대출 상품 심사 기준 정교화 등 건전성 관리 강화 전략과 영업 자산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2019년 프루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출범시켰다. 신용대출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며 2020년 할부금융, 2022년 신용카드 사업을 순차적으로 론칭해 종합 금융사로 현지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응우옌 아인 끄엉 펀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풍부한 소비자 금융 경험과 강력한 상품 라인업뿐만 아니라, 금융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한다는 믿음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베트남의 투명하고 고객 중심적인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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