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31 17:17
- 수정 2026.10.31 17:20
M&S K뷰티 카테고리 론칭 맞춰 온·오프라인 동시 입점
3분기 해외 매출 135% 증가, 북미·유럽 중심 실적 상승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영국 대표 유통 체인 마크스앤스펜서(M&S)에 공식 입점했다.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해 영국 전역 150개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면서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으로 K뷰티 판로를 넓혔다.
31일 영국 마크스앤스펜서 공식 채널에 따르면 M&S는 최근 뷰티 부문 내에 한국 화장품을 다루는 K뷰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메디큐브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마크스앤스펜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K뷰티 카테고리 론칭 소식을 알리며 메디큐브를 비롯한 인기 브랜드를 매장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M&S 공식 웹사이트는 메디큐브 등 한국 브랜드 제품이 영국 전역 150개 오프라인 매장으로 입점한다고 명시했다.
마크스앤스펜서는 의류, 식품, 뷰티 등을 취급하는 영국의 대형 유통 기업으로 최근 현지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한국 화장품 수요를 겨냥해 관련 라인업을 재편하고 있다. 현지 뷰티 시장에서는 K뷰티 제품이 온라인 판매를 거쳐 오프라인 주류 매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이번 입점을 통해 '제로 모공 패드 2.0'과 '콜라겐 캡슐 크림' 등 주력 기초 화장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같은 카테고리에는 아누아(Anua), 바이오던스(Biodance), 조선미녀(Beauty of Joseon) 등 다른 한국 화장품 브랜드도 함께 매대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에이피알은 이번 M&S 진출을 계기로 유럽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영국 유명 뷰티 체인 퓨어서울과 글로벌 드러그스토어 부츠(Boots)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초 런던에서 현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려왔다. 이러한 오프라인 판로 개척은 실제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에이피알이 30일 발표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달하며 북미와 유럽 합산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7%에서 올해 3분기 69%로 확대됐다.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액은 2조1340억원, 영업이익은 50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3분기 만에 모두 넘어섰다. 북미와 유럽 주요 리테일 채널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입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시장 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