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31 17:16
- 수정 2026.10.31 17:20
아메르 샤리프 CEO 등 대표단 방한해 DX·AX 노하우 공유
글로벌 최고 수준 스마트병원 인프라 바탕 양측 협력 모색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첫 통합 학술 보건 시스템인 두바이 헬스(Dubai Health) 고위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삼성서울병원과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병원 인프라를 구축한 삼성서울병원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의료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양측의 협력을 모색하는 기회다.
31일 최종수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 최고기술책임자(CTO)에 따르면, 아메르 샤리프(Amer Sharif) 두바이 헬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고위 대표단은 30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스마트병원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날 방문에는 하난 알 수와이디(Hanan Al Suwaidi) 부CEO 겸 최고학술책임자, 마지드 술탄 알메이리(Majid Sultan AlMheiri) 등 두바이 헬스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두바이 헬스는 2021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두바이 최초의 통합 학술 보건 시스템이다. 진료, 의학교육, 연구를 하나로 결합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의 장기 발전 계획인 '두바이 사회 어젠다 33(Dubai Social Agenda 33)'에 맞춰 환자 중심의 의료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임상 표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은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선도적인 스마트병원 구축 경험과 인공지능(AI) 활용 기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미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두바이 헬스의 전략적 요구와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역량이 맞닿은 결과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달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 2027' 평가에서 세계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5위에서 11계단 상승한 성적이자,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의료기관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마운트 시나이 병원만이 삼성서울병원보다 앞섰다.
실제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스마트병원 평가에서 디지털 성숙도 만점을 기록하며 'AI 혁신 리더'로 선정됐다. 앞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평가하는 7개 성숙도 모델 중 IT 인프라, 전자의무기록 등 4개 영역에서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7단계를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실제 임상 및 행정 현장에 접목하는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6월 전사적인 AI 도입을 목표로 'AX추진단'을 공식 출범했으며, 자체 개발한 대화형 AI 비서 'SMC-GPT'를 진료기록 요약과 행정 업무에 활용 중이다. 원내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AI 서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최종수 CTO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만남을 언급하며 직접적인 교류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두바이 헬스 고위 대표단을 맞이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디지털 전환에서 AI 전환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여정을 공유하고 의료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