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0.31 05:20
  • 수정 2026.10.31 05:25

브라데스코와 수출선급금융 계약…이력 추적 대두 구매
자체 프레임워크로 S&P 인증 통과…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AI 생성이미지.

CJ제일제당의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가 현지 대형 은행 브라데스코로부터 3000만 달러(약 415억원) 규모의 녹색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원료 출처를 따지는 글로벌 시장 요구에 맞춰 생산 이력이 입증된 친환경 대두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0일 CJ셀렉타는 브라데스코와 3000만 달러 규모의 그린 수출선급금융(PPE Verde)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환경 및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는 인증 대두 구매에 전액 사용된다.

대출 조건에 따라 CJ셀렉타는 구매한 대두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공급업체가 공인된 사회환경적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자금 집행은 회사가 자체 수립한 그린 파이낸스 프레임워크를 따른다. 이 문서는 재생 농업, 수자원 관리, 순환 경제 등의 적격 활동을 명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독립 평가를 거쳐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 채권 원칙 부합 판정을 받았다.

농축대두단백(SPC) 부문 세계 1위 생산업체인 CJ셀렉타는 원료 이력 추적 비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한 대두의 99.63%가 브라질 농촌환경등록(CAR) 시스템을 통해 농장 단위까지 출처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회사가 사들인 비유전자변형(Non-GMO) 대두 전량은 농업 지속가능성 국제 표준인 프로테라(ProTerra) 인증을 획득했다.

대두는 CJ셀렉타가 동물 영양제, 바이오 연료, 비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주요 원료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현지 데이터 기업 세라사와 협력해 연간 400만 톤 이상의 대두 공급망을 데이터화하는 등 원료 투명성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

알레산드로 헤이스 CJ셀렉타 최고경영자(CEO)는 "대두 이력 추적은 사회환경적 실천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전략적 요소"라며 "지리적 분석과 공급자 평가, 독립 인증을 결합해 투명성을 넓히고 공급망 전반의 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신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