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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석 기자
- 입력 2026.06.26 17:36
전세보증 사고 급증에 대규모 적자
정부, 5조원대 자본확충으로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 사고 급증으로 2년간 6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26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은 'AAA/안정적'으로 유지됐다.
HUG는 2023년 3조8598억원, 2024년 2조51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세 가격 하락으로 보증사고와 대위변제액이 급증한 영향이다.
실제로 HUG의 대위변제액은 2022년 1조581억원에서 2023년 4조9229억원, 2024년 6조9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자 정부는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대응했다. 2023년 3839억원의 현금출자에 이어 2024년 4조7000억원, 2025년 9650억원의 출자가 이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정부의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통한 자본적정성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른 정부의 손실 보전 조항, 분양보증 시장 내 독점적 지위 등도 등급 유지의 근거로 꼽았다.
한편 HUG는 2025년에는 약 1조57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보증손실 부담 환입과 손실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