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0.30 07:58
  • 수정 2026.10.30 08:05

벵겔라·말란제주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점검
전력망 안정화용 ESS 및 농촌 전력화 협력 모색

AI 생성이미지.

주앙 밥티스타 보르제스 앙골라 에너지수자원부 장관과 사절단이 방한 첫 일정으로 한화큐셀 산업시설을 방문해 경영진과 회동했다.

미국 태양광 개발사 선아프리카(Sun Africa)와 연계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농촌 전력화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다.

28일 앙골라 국영 통신사 안곱(ANGOP)에 따르면 보르제스 장관과 페드루 부카 국가전력배전공사(ENDE) 사장, 시앙가 아빌리우 주한 앙골라 대사 등은 27일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모듈 제조 공장을 시찰했다.

사절단은 원자재 가공부터 모듈 최종 조립과 품질 관리까지 태양광 패널 제조의 전 공정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의 주요 논의 대상은 앙골라 벵겔라와 말란제주(州)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다. 한화큐셀은 미국 선아프리카와 협력해 앙골라 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핵심 기자재를 공급해왔다.

선아프리카는 앞서 미국 수출입은행(EXIM)으로부터 9억700만달러(약 1조2200억원)의 대출을 승인받아 말란제와 루안다에 총 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 사업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벵겔라주 비오피오(189MW)와 바이아파르타(96MW) 등에도 100만개가 넘는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며 앙골라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앙골라 정부는 태양광 발전 확대와 함께 ESS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앙골라는 도시 지역의 전력 접근성이 42%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농촌 지역은 10% 미만으로 전력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건기 수력 발전량 감소를 보완하고, 내륙 농촌 지역의 값비싼 화력 발전용 디젤 소비를 줄여 국가 전력망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보르제스 장관은 앙골라의 전력 접근성 확대를 위해 태양광 에너지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수력 발전을 보완하며 화력 발전소의 디젤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큐셀은 앙골라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술 이전, 현지 전문가 양성, 민간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한 앙골라 농촌 지역 전력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전달했다.

장관 사절단은 한국에 이어 중국과 오만을 차례로 방문해 에너지 및 수자원 부문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신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