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0.26 10:17

알제리 산업부 장관, 현대차·GM 등 현지 공장 설립 확언
부품사 200곳 잇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생태계 조성
내년 1월 원스톱 창구 가동…현대차, 5만대 규모 양산 탄력

AI 생성이미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아프리카 2위 자동차 시장인 알제리에 현지 생산 거점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알제리 정부가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를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유치에 성공하면서, 현대차의 아프리카·중동(MENA) 시장 공략도 한층 가속화될 기반이 마련됐다.

26일 알제리 산업부에 따르면, 파리드 코르텔(Ferid Kortel) 알제리 산업부 장관은 전날 움엘부아기(Oum El Bouaghi)주에서 열린 투자자 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와 GM, 폭스바겐, 오펠 등 거대 자동차 제조사들이 곧 알제리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르텔 장관은 현지 자동차 부품 공장 시찰 직후 이같이 밝히며 이들 기업이 알제리 정부가 마련한 인센티브와 제도를 면밀히 검토해 진입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알제리 정부는 글로벌 완성차 공장 유치와 함께 자국 내 부품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르텔 장관은 "현재 알제리에는 예비 부품, 오일 등을 생산하는 200개의 하도급 생산 기업이 있다"며 "이들을 완성차 제조사와 직접 연결하는 '국가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에서 손쉽게 부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국 기업의 투자 진입 장벽도 대폭 낮춘다. 알제리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투자자를 위한 원스톱 창구를 본격 가동한다. 서류 제출부터 건축 허가 수령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 가상 환경에서 처리해 투자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코르텔 장관은 "GM은 1년 내내 알제리 시장과 법률을 연구한 끝에 비즈니스 환경이 매력적이고 절차가 간소화됐다는 점을 확신하고 진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알제리에 4억 달러(약 5560억원)를 투자해 연간 5만 대 규모의 완성차 반조립(CKD)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현지 파트너인 오만 사우드 바완 그룹(Saud Bahwan Group)과 협력해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 해치백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8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알제리 공장이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에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알제리 정부의 공식 확인으로 현대차의 현지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승인 절차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알제리는 잠재 구매력을 갖춘 신흥 시장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알제리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기존 생산 시설과 연계해 중동·아프리카 전역의 신차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중추적인 공급 기지로 자리 잡게 된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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