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4 15:03
  • 수정 2026.11.04 15:10

코조 최 주한 가나 대사와 인프라·산업 개발 협력 논의
나이지리아 대형 플랜트 수주 등 아프리카 거점 연계 주목

대우건설 로고.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코조 최 주한 가나 대사와 만나 가나 인프라 및 산업 개발 시장 재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인접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서아프리카 지역 내 입지를 다지는 가운데, 가나를 포함한 인근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양상이다.

4일 최 대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 회장과 만나 대우건설의 가나 인프라 시장 복귀와 잠재적 협력 분야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귀화인인 최 대사는 정 회장을 20년 가까운 친분이 있는 벗으로 소개했다. 최 대사는 이번 회동에 대해 양측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가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과거 가나에서 도로 건설 사업을 수행하는 등 현지 인프라 개발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최 대사는 "대우건설은 한국과 가나 관계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1999년 서울에 가나 대사관이 설립되기 전까지 대우건설이 가나의 외교 및 영사 업무를 지원했던 배경을 언급했다. 기업과 국가 간의 일반적인 사업 관계 이상의 역사적 유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의는 대우건설이 서아프리카 거점 국가에서 입증한 대형 인프라·플랜트 수행 역량과 맞물려 있다. 대우건설은 과거 도로 시공 위주였던 아프리카 사업 구조를 대규모 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 원청 사업으로 전환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 대우건설은 4일 글로벌 석유화학 그룹 인도라마의 나이지리아 자회사가 발주한 3500억 원 규모의 비료 플랜트 4호기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1983년 나이지리아 진출 이후 44년간 총 75개 프로젝트, 108억 달러(약 14조 9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기반을 다진 상태다.

정 회장 역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주한아프리카외교단(AGA)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아프리카 기여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외에도 수단,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약 290건의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나 등 인접국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사는 당초 이달 가나에서 열리는 투자 서밋에 정 회장을 초청하려 했으나, 정 회장의 일정상 내년에 가나를 직접 방문해 투자 기회를 살펴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 대사는 "오랜 우정과 역사적 관계를 의미 있는 투자와 파트너십으로 바꾸는 것이 경제 외교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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