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1.02 12:38
  • 수정 2026.11.02 14:06

제이시 제튼 전 하원의원 등 텍사스 경제사절단 마곡 방문
텍사스 내 물류 자동화 로봇 공급 등 현지 사업 성과 입증
북미 창고 자동화 13조 시장…현지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공략

LG CNS

미국 텍사스주 경제개발 대표단이 LG CNS 본사를 방문해 스마트 물류와 산업 자동화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미 창고 자동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텍사스를 거점으로 현지 사업 레퍼런스를 꾸준히 쌓아온 LG CNS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제이시 제튼(Jacey Jetton)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에 따르면 그가 이끄는 '인베스트 텍사스(Invest Texas)' 및 '코리아-텍사스 포럼' 사절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 CNS 주요 경영진과 만났다. 사절단은 LG CNS가 추진 중인 스마트 물류, 디지털 전환(DX), 산업 자동화 기술 현황을 살피고 향후 사업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제튼 전 의원은 텍사스국제비즈니스자문위원회(TIBAC) 위원이자 코리아-텍사스 포럼 최고개발책임자(CDO)를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LG CNS의 스마트 물류와 산업 자동화 기술은 텍사스의 붐을 이루는 산업 및 기술 생태계에 정확히 부합한다"며 "LG CNS와 텍사스 지역 사회 간의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실제 LG CNS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북미 스마트 물류 시장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파리바게뜨 제빵 공장에 자체 개발한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로봇은 영하 26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한 번에 최대 1500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물류 솔루션 기업 '스트림라인-I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미국 물류 자동화 시장은 인건비 상승과 콜드체인 수요 증가로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미 창고 자동화 시장은 올해 93억3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에서 2031년 199억7000만 달러(약 28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최근 로봇 전환(RX)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인공지능(AI) 사업 공동투자에 착수하는 등 관련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물류·제조 분야를 포함한 대외 사업 확대는 전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LG CNS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6643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5.0% 증가한 수치다. 북미 지역 계열사 공장에 수백 대 규모의 셔틀 로봇 도입을 늘리고 있는 LG CNS는 자체 로봇 플랫폼과 AI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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